통신업계 라이벌팀간의 대결다운 접전이었다. 설날 전날인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착실한 플레이를 펼친 SK가 89-8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SK가 자유투로만 26점을 얻어 7점을 얻은 KTF를 압도했다. 또한 루 로(33점)와 키부 스튜어트(19점)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2쿼터까지는 KTF가 48-42 6점차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SK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SK의 방성윤은 3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4쿼터에 들어 다시 한 번 KTF가 정확한 슈팅을 앞세우며 재역전시키는 등 양 팀은 서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긴 상황에서 애런 맥기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해버린 것. SK는 맥기의 테크니컬 파울와 슛동작 파울로 얻은 자유투 세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1-77로 앞서나갔다. 이후 SK는 루 로와 키부 스튜어트를 앞세워 KTF의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는 선두 모비스가 89-6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10연패를 당하며 역대 팀 최다연패기록을 세웠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24점)와 양동근(22점)이 맹활약하며 팀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KCC는 추승균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제대로 받쳐주지를 못하면서 패배했다. ▲ 경기 결과 △ 부산 부산 KTF 80(21-24 27-18 13-25 19-22)89 서울 SK △ 울산 울산 모비스 89(27-18 20-23 20-13 22-13)67 전주 KCC bbadagun@osen.co.kr 루 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