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메츠는 데뷔전과 첫 홈런 선사한 팀"
OSEN 기자
발행 2007.02.17 16: 35

"미국 진출 이래 공식전 첫 등판이 메츠전이었다". 박찬호(34)가 새 소속팀 뉴욕 메츠와 얽힌 두 가지 '추억'을 소개했다.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메츠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갖고 "메츠의 전지훈련지인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13년 전 첫 등판(당시 박찬호는 LA 다저스 루키)을 가졌다. 10명의 타자와 상대했는데 9명을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1명에게만 내야안타를 맞았는데 누군지 기억을 못하겠다"고 회고했다. 박찬호가 밝힌 또 하나의 메츠 추억은 서재응(현 탬파베이)과 얽혀있다. 지난 1996년 스프링캠프 때로 역시 다저스에 몸담던 박찬호가 당시 메츠 소속이던 서재응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사건'이었다. 박찬호는 이를 두고 "그 홈런은 폭탄이었다(It was a bomb)"고 회상했다. 아울러 메츠 홈페이지는 지난 2000년 두 차례 기록한 박찬호의 역대 빅리그 홈런을 재조명했다. 이어 '박찬호는 타격을 할 수 있어서 내셔널리그(NL)를 원했다 (said he wanted to return the National League so he could bat,)'는 설명을 달았다. 아울러 NL 동부지구의 메츠를 택한 두 가지 이유를 부연했는데 하나는 그의 내셔널리그 성적(206선발서 91승 64패)이 아메리칸리그(68선발서 22승 23패) 때보다 월등히 좋았다는 점이었다. 또 박찬호는 다저스 혹은 메츠행을 에이전트 제프 보리스에게 부탁했는데 "한국 교민이 많아서"라고도 덧붙였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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