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이번에는 진짜로 은퇴?
OSEN 기자
발행 2007.02.17 18: 14

‘로켓맨’이 이번에는 진짜 은퇴할 것인가?. 현역 연장과 은퇴의 갈림길에서 해마다 고심해 온 로저 클레멘스(45)가 이번에는 은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MLB 공식홈페이지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지난 16일 휴스턴 지역방송 KRIV-TV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현역으로 뛸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 코비와 훈련하면서 아들이 내게 은퇴할 가능성과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물었을 때 80-20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클레멘스는 최근 몇 년간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은퇴 의사를 밝힌 뒤 구단의 끝없는 러브콜과 현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선수 생활을 연장해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클레멘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클레멘스는“5월쯤 내게 연락이 온다면 한 번 생각해 볼지도 모른다”며 올해도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곤 있다. 198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클레멘스는 통산 348승 178패를 기록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도 뒤늦게 참여, 7승 6패에 방어율 2.30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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