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설기현(28, 레딩)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딩의 200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출전 명단에서 박지성과 설기현이 모두 이름을 올려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박지성과 설기현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맞대결한 적은 없지만 지난해 1월 30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6 FA컵에서 맞대결한 적이 있어 1년여만에 FA컵에서 다시 맞서게 됐다. 당시에도 박지성과 설기현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설기현은 45분만 뛴 뒤 콜린 카메론과 교체되어 물러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키에런 리처드슨의 2골과 루이 사아의 골로 3-0으로 완승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사아 등 투톱을 내세웠고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레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박지성 등 4명의 미드필더를 내세웠다. 포백에는 웨스 브라운과 가브리엘 에인세, 네마냐 비디치,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섰다. 또 레딩은 데이브 킷슨만을 원톱으로 세운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거센 공격을 의식한 듯 울리세스 데 라 크루스, 니키 쇼레이, 안드레 비케이, 이바 잉기마르손, 브린야르 군나르손 등 5명의 수비수를 내세웠다. 미드필드진에는 설기현을 비롯해 스티브 시드웰, 존 오스터, 바비 컨베이 등 4명을 포진시켰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