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후인정 29점 합작'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7.02.18 15: 41

천안 현대캐피탈이 숀 루니와 후인정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대한항공을 셧아웃시켰다. 현대캐피탈은 설날인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중립경기에서 루니(19득점, 6디그)와 함께 후인정(10득점, 5디그), 이선규(8득점, 5블로킹) 등 높이에서 맹위를 떨치며 대한항공을 3-0(25-18 25-16 25-19)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6승 5패가 되며 17승 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 삼성화재를 승점 1 차이로 뒤쫓았고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는 1점으로 벌렸다. 선두 삼성화재를 맹추격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2위 현대캐피탈을 넘어서겠다는 대한항공의 대결은 체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1일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치른 후 일주일만에 가진 경기라 펄펄 날았지만 대한항공은 17일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두며 진을 뺐기 때문. 체력 차이만큼이나 양팀의 높이 차이도 초반부터 극명하게 드러났다. 1-1 상황에서 이선규와 신경수(7득점, 4블로킹, 2디그)의 블로킹에 상대 강동진(8득점, 5디그)의 C속공 실패 등으로 4-1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12-9 상황에서 루니의 오픈 공격과 C속공, 신경수의 공격 등으로 15-9까지 달아난 끝에 1세트를 25-18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후인정과 이선규 등의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가 하면 한국을 찾은 아버지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더욱 힘을 낸 루니의 타점높은 스파이크가 연달아 터졌다. 24-16 세트 포인트에서 루니의 C속공으로 2세트 마저 손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4-0으로 앞서나갔으나 연속된 실책과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정신력으로 맞선 대한항공의 맹추격에 한때 11-12로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강동진의 오픈 공격 실패와 후인정, 신경수의 연속 블로킹, 루니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4득점, 15-12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은 수비까지 무너진 대한항공을 밀어붙이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24-19 매치 포인트에서 후인정이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전날 한국전력과 어려운 경기를 치르느라 선수들 모두 체력이 소진된데다 믿었던 용병 보비까지 5득점에 그치는 난조에 빠지며 패배를 추가했다. 이날 블로킹에 의한 득점은 현대캐피탈이 13점으로 7점에 그친 대한항공을 압도했고 범실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보다 12개나 많은 21개를 기록했다. ■ 18일 전적 △ 서울 올림픽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3 (25-18 25-16 25-19) 0 인천 대한항공 ▲ 현대캐피탈 = 숀 루니(19득점, 6디그) 후인정(10득점, 5디그) 이선규(8득점, 5블로킹) 신경수(7득점, 4블로킹, 2디그) 권영민(5득점, 3블로킹, 9디그) 송인석(5득점, 5디그) ▲ 대한항공 = 신영수(12득점, 4디그) 강동진(8득점, 5디그) 김학민(8득점) 이영택(5득점, 4블로킹) 보비(5득점, 3디그) ■ 중간 순위 (18일 현재) ① 대전 삼성화재 17승 3패 (승점 17) 1.149 / 3.111 ② 천안 현대캐피탈 16승 5패 (승점 16) 1.146 / 2.304 ③ 인천 대한항공 15승 7패 (승점 15) 1.032 / 1.500 ④ 구미 LIG 11승 10패 (승점 11) 1.061 / 1.242 ⑤ 한국전력 3승 18패 (승점 3) 0.846 / 0.255 ⑥ 상무 1승 20패 (승점 1) 0.781 / 0.133 ※ 승점 뒤 숫자는 점수득실률 / 세트득실률 루니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