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오리온스전 '6연패' 끊고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2.18 17: 23

원주 동부가 접전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꺾었다. 동부는 18일 오후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4쿼터들어 오리온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막판 크리어(16점)와 자밀 왓킨스(34점)의 활약에 힘입어 96-87 로 승리했다. 1쿼터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 초반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38점)과 마커스 다우잇이 득점을 계속하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 자밀 왓킨스를 앞세운 동부가 골밑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왓킨스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는 1쿼터 막판 경기를 역전시켰다. 2쿼터 들어 동부는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크게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과 김승현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단조로운 공격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동부는 2쿼터에 28점을 쏟아부으며 2쿼터 득점 14점에 그친 오리온스에 56-38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동부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김주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골밑 장악력이 떨어진 것. 이것을 오리온스는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피트 마이클과 정재호 등이 점수를 보태면서 계속 추격한 것. 동부는 왓킨스가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71-61로 시작한 4쿼터 초반부터 오리온스가 동부 진영을 맹폭했다. 시작하자마자 오리온스는 연속 득점을 시작하며 7분 56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동부도 중반부터 득점을 하기 시작했다. 5분 32초를 남기고 강대협이 3점슛을 넣으며 경기를 재역전켰다. 4분 28초를 남기고 강대협이 다시 3점슛을 넣으며 81-76으로 앞서나갔다. 동부는 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오리온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왓킨스가 2분 39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보너스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86-8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오리온스의 공격에서 김승현의 3점슛이 실패했고 반면 동부는 크리어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 자유투로 승부의 추는 동부쪽으로 기울어졌다. 오리온스는 1분 33초를 남기고 김승현까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결국 동부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동부는 오리온스에 6연패를 끊었다. 한편 창원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에 88-77로 승리했다. LG는 찰스 민렌드가 30점을 넣고 박지현이 3점슛 3개 등 17점을 넣으며 키마니 프렌드가 27득점으로 분전한 전자랜드를 꺾었다. - 경기 결과 - ▲ 원주 동부 96(28-24 28-14 15-23 25-26)87 대구 오리온스 ▲ 창원 LG 88(24-20 14-15 21-14 29-28)77 인천 전자랜드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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