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황연주-윌킨스 64점' 흥국생명, 매직넘버 3
OSEN 기자
발행 2007.02.18 18: 07

천안 흥국생명이 인천 GS칼텍스를 꺾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까지 3승만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중립경기에서 김연경(27득점, 4블로킹, 12디그)와 황연주(22득점, 2블로킹, 9디그), 용병 케이티 윌킨스(15득점, 14디그) '트리오'의 활약으로 안드레이아 스포르진(23득점, 3블로킹, 13디그)로 맞선 GS칼텍스를 3-1(24-26 25-17 25-17 30-28)로 꺾었다. 이로써 15승 2패가 된 흥국생명은 2위 수원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5로 벌리며 남은 7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지난 2005~2006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5승 13패로 3위 구미 한국도로공사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3강 진입이 어려워졌다. 비록 승리했지만 흥국생명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세트부터 GS칼텍스의 김민지(15득점, 16디그)에게 2개의 백어택 2득점을 내주는 등 8득점을 허용하는가 하면 안드레이아의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했고 24-24 듀스 상황에서 나혜원(9득점, 16디그)의 오픈 공격과 김민지의 C속공으로 연속 2점을 잃으며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세트에 1점에 묶였던 김연경이 2세트에만 10점을 따내며 살아나기 시작하자 GS칼텍스를 줄곧 압도하며 2세트를 25-17로 간단하게 따냈고 3세트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황연주, 윌킨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역시 3세트도 25-17로 가져갔다. 최대 승부처는 4세트였다. 흥국생명은 23-23 상황에서 나혜원의 오픈 공격을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매치 포인트에 먼저 다가섰으나 황연주의 스파이크 서브가 실패하며 듀스를 허용했고 28-28까지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윌킨스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매치 포인트에 다가간 흥국생명은 상대 김민지의 위력적인 백어택 공격을 윌킨스가 유효 블로킹으로 죽여놓은 뒤 윌킨스의 디그와 김연경의 세트에 이은 황연주의 오픈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18일 전적 △ 서울 올림픽 (여자부) 천안 흥국생명 3 (24-26 25-17 25-17 30-28) 1 인천 GS칼텍스 ▲ 흥국생명 = 김연경(27득점, 4블로킹, 12디그) 황연주(22득점, 2블로킹, 9디그) 케이티 윌킨스(15득점, 14디그) 전민정(10득점, 8디그) 태솔(9득점, 3블로킹, 6디그) 이영주(5득점, 13디그) ▲ GS칼텍스 = 안드레이아 스포르진(23득점, 3블로킹, 13디그) 김민지(15득점, 16디그) 나혜원(9득점, 16디그) 이정옥(8득점, 3블로킹, 8디그) 한수지(3득점, 11디그) ■ 중간 순위 (18일 현재) ① 천안 흥국생명 15승 2패 (승점 15) 1.124 / 2.400 ② 수원 현대건설 10승 7패 (승점 10) 1.045 / 1.267 ③ 구미 한국도로공사 9승 7패 (승점 9) 1.038 / 1.207 ④ 인천 GS칼텍스 5승 13패 (승점 5) 0.926 / 0.619 ⑤ 대전 KT&G 3승 13패 (승점 3) 0.878 / 0.395 ※ 승점 옆의 숫자는 점수득실률/세트득실률.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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