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하며 초대 칸 챔피언에 올랐던 '치우천왕' 임치빈이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임치빈은 설날인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사무카와 나오키(일본)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임치빈은 1라운드 자신보다 7cm 더 큰 사무카와의 긴 리치를 이용한 공격에 고전했으나 2라운드부터 계속된 연타 공격으로 한차례 스탠딩 다운을 뺏어내며 승기를 잡았고 3라운드에는 두차례 돌려차기를 구사하는 등 점수를 벌어간 끝에 1~2점차의 승리를 따냈다.
한편 '임치빈의 맞수' 신비태웅(태국, 본명 신비 토파닥)도 김연종을 맞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역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내 임치빈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1라운드서 다소 느슨한 경기를 펼친 신비태웅은 2라운드부터 김연종과 난타전을 벌이며 조금씩 점수를 쌓아갔고 3라운드서는 하이킥과 연타 등으로 반전을 노리던 김연종을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또 임치빈과의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수환은 김성훈을 맞아 1라운드 30초만에 복부 강타에 의한 KO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고 이진환은 김판수가 클린칭 등에 의한 주의와 경고 등으로 점수를 잃은데 힘입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이수환과 4강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이밖에 리저브 매치에서는 K. 맥스가 최용수의 데뷔전 상대였던 드리튼 라마(스웨덴)를 맞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중간 결과
△ 리저브 매치
K. 맥스(한국) 3-0 판정승 드리튼 라마(스웨덴)
△ 8강 토너먼트 #1
이수환 (한국) 1R 30초 KO승 김성훈 (한국)
△ 8강 토너먼트 #2
이진환 (한국) 3-0 판정승 (30-29 30-29 30-29) 김판수 (한국)
△ 8강 토너먼트 #3
임치빈 (한국) 3-0 판정승 (29-28 30-28 30-28) 사무카와 나오키 (일본)
△ 8강 토너먼트 #4
신비태웅 (태국) 3-0 판정승 (30-29 30-28 30-28) 김연종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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