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 임치빈(28)과 이수환(24)이 2년 연속 칸 대회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임치빈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 대회 4강전에서 김연종을 맞아 3라운드 1분 50초만에 KO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이수환은 8강전에서 동갑내기 김성훈에 1라운드 30초만에 복부 가격에 의한 KO로 4강에 진출한 뒤 4강전에서 이진환(25)과 접전을 펼친 끝에 2-0 판정으로 승리, 결승에 올라 임치빈과 격돌하게 됐다. 임치빈과 이수환은 지난해 2월 25일 부산에서 열렸던 칸 2006 부산 대회 결승에서 한차례 격돌했고 당시 임치빈이 3라운드에 세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자동 KO승을 거두고 K-1 월드 맥스 진출권을 따낸바 있다. 임치빈은 8강전에서 자신보다 7cm 더 큰 사무카와 나오키(일본, 27)의 긴 리치를 이용한 공격에 고전했지만 2라운드부터 계속된 연타 공격으로 한차례 스탠딩 다운을 뺏어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김연종을 역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은 신비태웅(태국, 본명 신비 토파닥, 28)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하지만 신비태웅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 김연종과 4강전을 펼친 임치빈은 2라운드까지 상대의 투지에 고전했지만 3라운드 초반 한차례 스탠딩 다운을 얻어낸 뒤 1분 50초만에 두번째 다운을 뺏어내며 KO승을 거뒀다. 한편 4강 토너먼트에 앞서 열린 슈퍼 파이트에서는 '외팔 파이터' 최재식(28)이 동지앙타오(중국, 22)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세계 복싱 챔피언까지 지냈던 '백전노장'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 30)은 신예 김한울(19)을 3라운드 28초만에 KO로 꺾었다. 리저브 매치에서는 K. 맥스(27)가 최용수의 데뷔전 상대였던 드리튼 라마(스웨덴, 24)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지만 4강 토너먼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결과 △ 리저브 매치 K. 맥스(한국) 3-0 판정승 드리튼 라마(스웨덴) △ 8강 토너먼트 #1 이수환(한국) 1R 30초 KO승 김성훈(한국) △ 8강 토너먼트 #2 이진환(한국) 3-0 판정승 (30-29 30-29 30-29) 김판수(한국) △ 8강 토너먼트 #3 임치빈(한국) 3-0 판정승 (29-28 30-28 30-28) 사무카와 나오키(일본) △ 8강 토너먼트 #4 신비태웅(태국) 3-0 판정승 (30-29 30-28 30-28) 김연종(한국) △ 슈퍼 파이트 #1 최재식(한국) 3-0 판정승 (30-27 30-27 30-27) 동지앙타오(중국) △ 슈퍼 파이트 #2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 3R 28초 KO승 김한울(한국) △ 4강 토너먼트 #1 이수환(한국) 2-0 판정승 (29-29 30-28 30-29) 이진환(한국) △ 4강 토너먼트 #2 임치빈(한국) 3R 1분 50초 KO승 김연종(한국)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