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톱스타 선우혜경, ‘다시 찾은 엄마의 이름’
OSEN 기자
발행 2007.02.19 09: 27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가수 겸 MC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선우혜경(52)이 22년 만에 ‘엄마’라는 이름을 되찾는다.
선우혜경은 2월 21일 오전 9시 반에 방송되는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을 통해 지난 27년간 오해 속에 묻어두었던 첫 남편과의 사랑을 풀어내고 또 어엿한 청년이 되어 돌아온 아들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70년대 톱스타 선우혜경은 인기 코미디언 최경자 씨의 딸이다. 여고 2학년 때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1977년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고 78, 79, 80년 3회 연속 MBC 10대 가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철들 무렵’ ‘당신 때문에’ ‘손’ 등의 히트곡을 내며 가수로서는 최고의 길을 걸었다.
그녀의 연예계 활동은 가수로 멈추지 않았다. 낭랑한 목소리와 상큼하고 발랄한 외모로 인기를 끌며 가수는 물론 MC, 연기자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성훈과 함께 ‘TBC 올스타 청백전’을 진행해 톱스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고 82년부터 3년 동안 권태수 하지훈 이상벽과 함께 ‘신인탄생’을 진행하면서 설운도 혜민 등을 배출했다. 가수이자 명 MC인 박상규와 함께 KBS ‘여의도 청백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선우혜경은 결혼을 기점으로 굴곡진 삶을 걷게 된다. 1980년 24세의 나이에 동갑내기 이 모씨와 임신 3개월의 몸으로 결혼식을 올렸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년만에 파경을 맞고 얼마 후 2번째 남편을 만난다.
한번 비뚤어지기 시작한 생은 좀처럼 바로 잡히지 않았다. 두 번째 남편의 잇단 사업실패로 거의 빈털터리가 되어 95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게 된다. 그 곳에서의 생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좀처럼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하루하루를 한숨 속에서 보내야 했다. 결국 두 번째 남편과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인 2005년 10월, 서울에서 꿈에도 그리던 소식 하나가 들려온다. 첫 남편과 이혼하면서 생이별한 아들이 27살의 믿음직한 법대생이 되어 수소문 끝에 엄마를 찾는다는 소식이었다. 헤어진 지 22년만인 작년 3월, 모자 상봉은 이뤄지고 4살 때 헤어져 엄마 얼굴조차 기억 못한다는 아들은 엄마 품에 안겨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내가 죄가 많아요”를 읊조리던 선우혜경의 눈에는 피눈물이 흘렀다.
22년만에 아들을 만나 한 많은 눈물을 쏟은 선우혜경의 사연이 21일 오전 9시 30분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을 통해서 소개된다. 두 번의 결혼과 이별, 생이별 끝에 찾아 온 아들과의 재회, 그리고 첫 남편 이 모씨에게 품어왔던 27년간의 오해와 진실이 아침방송 시청자들의 심금을 깊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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