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는 코미디 영화가 각광받는다. 설날 연휴 공중파 TV를 통해 방송된 특선영화에서도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2월 18일 방송된 특선영화 중 ‘맨발의 기봉이’(SBS)가 11.8%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달콤 살벌한 연인’(MBC, 8.2%), ‘방과 후 옥상’(SBS,7.9%), ‘박수칠 때 떠나라’(KBS 2TV, 6.1%), ‘광식이 동생 광태’(MBC, 3.3%), ‘나의 결혼원정기’(KBS 2TV, 2.7%) 등 이날 방송된 특선영화들이 한자리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맨발의 기봉이’는 두자리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맨발의 기봉이’는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17.2%)와 KBS 2TV ‘개그콘서트’(12.8%)보다 낮았지만 최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MBC ‘하얀거탑’(11.6%)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맨발의 기봉이’는 장애인 엄기봉씨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기봉이로 분한 신현준의 파격적인 연기변신과 김수미 임하룡 탁재훈의 감초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