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특급 스타 출신 로렌 잭슨이 최고의 별로 빛났다. 잭슨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외곽포로 39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리바운드를 19개나 잡아내고 3개의 어시스트도 배달해 남부선발 올스타의 106-94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안산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천안 KB국민은행으로 구성된 남부선발팀은 잭슨과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25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전주원이 부상으로 쉰 가드의 역할을 정선민(13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대신하며 양정옥(17득점, 3점슛 5개)과 케이티 핀스트라(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계령(14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로 맞선 중부선발팀에 12점차로 승리했다. 팀이나 선수 구성으로 봤을 때 남부선발팀의 완승이 예견됐던 경기였다. 남부선발에는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안산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에게 올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용인 삼성생명이 있었기 때문. 여기에 남부선발은 잭슨과 맥윌리암스 등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용병이 버티고 있는데 비해 중부선발에는 타미카 캐칭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참관으로 자리를 비워 핀스트라만 홀로 분전, 용병 싸움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이를 그대로 입증하듯 남부선발팀은 3쿼터 2분 27초 박정은(1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2점슛으로 62-43까지 앞서나갔지만 중부선발팀도 이에 질세라 김정은(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핀스트라, 마리아 브라운(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득점포로 맞섰고 결국 3쿼터 종료 1분 43초를 남겨놓고 신정자(9득점)의 2점슛과 김은혜(12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의 3점슛, 김은경의 2점슛으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3쿼터를 72-73으로 마쳤다. 그러나 남부선발팀은 역시 강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잭슨의 자유투 2개와 정선민의 2점슛으로 5점차로 달아난 남부선발팀은 79-77 상황에서 잭슨의 3점슛에 이어 맥윌리암스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7득점을 올려 89-77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중부선발팀이 89-82로 쫓아오자 맥윌리암스와 정선민이 연속 2점포를 쏘며 93-82로 점수를 벌렸다. 종료 1분 46초전 정선민의 3점슛으로 99-88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은 남부선발팀은 종료 1분 16초를 남겨놓고 잭슨의 2점슛과 맥윌리암스의 2점슛이 연속해서 터졌고 종료 36초전 이종애(16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1쿼터 작전타임에 벌어진 드리블 이어달리기에서는 중부선발이 우승을 차지했고 하프타임에 열린 3점슛 컨테스트에서도 금호생명 출신의 정미란이 우승을 차지하며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 19일 전적 △ WKBL 올스타전 (용인) 남부선발 106 (29-25 24-16 20-31 33-22) 94 중부선발 ▲ 남부선발 = 로렌 잭슨(39득점, 3점슛 4개,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25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이종애(16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정선민(13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박정은(11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 중부선발 = 양정옥(17득점, 3점슛 5개) 김계령(14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 케이티 핀스트라(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은혜(12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장선형(10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신정자(9득점) 김정은(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tankpark@osen.co.kr 로렌 잭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