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박찬호 선발 진입 확률 7-1'
OSEN 기자
발행 2007.02.20 05: 3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스프링캠프 초반 뉴욕 메츠 캠프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발 경쟁이 워낙 치열해 스프링캠프 최대 격전장 중 하나로 꼽힌다. 선발 3자리를 놓고 무려 투수 10명이 경쟁하는 까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찬호(34)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뉴욕의 지역 신문 는 20일(한국시간) 메츠 선발 후보군을 해부하는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선발 두 자리를 이미 확보한 톰 글래빈, 올란도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을 놓고 일일히 로테이션 진입 확률을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호가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7-1. 존 메인(2-1), 올리버 페레스(5-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미 가 전망한 대로 유력한 5선발 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셈. 신문은 박찬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선발 후보 가운데 가장 큰 미스터리로 여겨진다. 박찬호는 (내놓을 만한) 이력서를 지녔지만 2001년 LA 다저스에서 15승11패를 기록한 뒤 1급 투수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는 장출혈 수술로 궤도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고 뉴욕에 합류해 기뻐하고 있다. 올해 재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까닭에 메츠가 오프시즌 막판 그를 영입한 것은 훌륭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확신하긴 어렵지만 재기에 성공할 경우 박찬호 영입은 대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경력에 비해 최근 몇년간 부진했지만 기본이 있으므로 기대를 해볼 만하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가 묘사한 '위험 부담 낮은 도박'이라는 평가와 일맥상통한다. 신문은 박찬호의 뒤를 바짝 좇는 투수로 마이크 펠프리와 필립 험버(이상 12-1)를 꼽았다. 호르헤 소사(15-1) 애런 실리(20-1) 제이슨 바가스(30-1) 얼레이 솔러(50-1) 애런 하일만(100-1) 등은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CNNSI는 20일(한국시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봐야 할 11가지 중 하나로 메츠의 선발 경쟁을 꼽았다. 칼럼니스트 존 도노반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경쟁과 시카고 컵스의 중견수 부문에 이어 메츠의 선발로테이션에 어떤 선수가 진입할 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뉴욕 양키스의 5선발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3루수 부문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FOX스포츠는 '포지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 톱10'가운데 메츠 5선발 보직을 2위로 거론했다. 1위는 역시 보스턴 마무리, 3위는 양키스의 4선발과 5선발이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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