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 레드삭스)의 미국 무대 데뷔전 상대는 대학팀으로 결정됐다.
는 20일(한국시간)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의 말을 인용해 마쓰자카가 다음달 3일 보스턴 컬리지와 연습경기에 첫 실전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아닌 아닌 아마추어팀을 데뷔전 상대로 삼은 것은 프랑코나의 배려 때문으로 보인. 마쓰자카에 대한 관심이 일본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폭발적이어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결 수월한 상대를 점찍은 것으로 여겨진다.
보스턴은 오는 3월 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와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아직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구성되지 않았다.
마쓰자카 역시 언제 어떤 팀을 상대로 정식 경기 데뷔전을 치를지는 알 수 없다. 프랑코나는 "미리 속단할 필요는 없지만 투수들이 자신들의 상태를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추운 날씨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아직은 구체적인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로테이션 구상은 이미 끝낸 듯하다. 존 파렐 투수코치는 전날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마쓰자카는 오는 4월 6일 캔자시스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커트 실링과 조시 베켓에 이어 마쓰자카를 3선발로 내세우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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