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사임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0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언론들이 카펠로 감독이 곧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 대변인이 공식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사령탑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지 1년도 되지 않은 카펠로 감독이 사임설에 휘말리고 있는 것은 팀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데다 지난 1996~1997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만 재임한 뒤 AC 밀란으로 건너간 전력까지 있기 때문.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대변인은 "최근의 사임설은 단순 소문에 불과하며 카펠로 감독 역시 문서상이나 구두로 사임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며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이런 보도는 선수단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단결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의 보도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의 팬까지 카펠로 감독은 물론 라몬 칼데론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