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트르, "챔스리그서 지난해 같은 실수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2.20 15: 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31)가 프랑스의 릴과 벌이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20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실베스트르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우리는 꼭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최근 우리 팀의 전력은 최고조에 올라섰다. 자신감이 충만하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벤피카, 릴과 한 조에 속해 고전하며 10년 만에 16강 진출 실패라는 쓴맛을 봐야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벤피카와 다시 한 조가 되어 탈락의 아픔을 설욕했고 16강전에서는 릴과 맞붙게 되면서 또 한 번의 설욕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프랑스의 릴도 만만치 않다. 릴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부터 치른 9차례 홈 경기에서 절대 패하지 않는 '안방 불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에 1승 1무를 거두면서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출했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맨유의 가장 큰 약점은 원정경기에 약하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들이 패한 2경기 모두 원정경기였다. 특히 경기를 장악하면서도 코펜하겐과의 원정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고 이후 셀틱 원정에서도 나카무라의 프리킥에 무너졌다. 과연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최고의 분위기로 올라선 맨유가 지난 시즌 '악몽'을 안겼던 릴을 만나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