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코트에 '개콘 빨간 내복 개그맨' 출현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2.20 18: 02

빨간 내복을 입은 낯이 익은 사내 5명이 여자부 경기에 나타났다. 바로 KBS 2TV 인기 개그 프로그램 의 코너 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들. "필(feel) 충만할 때 그때 상경하라"고 외치는 '압구정 흥춘이' 박휘순과 '오춘이' 오지헌을 비롯해 이 코너에 출연하고 있는 윤형빈과 '부유층 자제들'인 홍경준, 송병철이 모두 빨간 내복을 입고 본부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한국도로공사와 대전 KT&G의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열리기 직전 본부석에 나타났고 1세트 작전타임에는 직접 코트를 밀대로 닦는 퍼포먼스까지 펼쳐보였다. 또 오지헌은 직접 서브를 넣는가 하면 코너에 사용하기 위한 사진을 찍는 것도 물론 잊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관중석으로 올라가 함께 응원전을 펼쳤고 관중들은 개그맨들의 뜻밖의 출현에 배꼽을 잡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이 설날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트에 나타난 것은 그만큼 배구의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그대로 입증한다. 실제로 천안 현대캐피탈과 대전 삼성화재의 빅매치가 열린 연휴 마지막날인 19일에는 9974명의 관중들이 몰려 역대 V리그 하루 최다 관중기록을 세우는 등 관중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자부는 남자부 인기에 밀려있는 상태. 게다가 인기가 없는 여자부 경기에 개그맨들이 나타나 현장에서 웃고 즐긴 관중들은 아쉽게도 그리 많지 않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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