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터 최태웅이 흔들리면서 대전 삼성화재가 완패한 데 이어 20일 경기서는 구미 LIG가 그 희생양이 됐다. LIG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중립경기에서 세터 원영철의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단 한 번도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LIG 신영철 감독은 "프레디 윈터스의 결정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원영철의 토스가 흔들려 기회가 왔을 때도 범실이 잦았다"며 "특히 이경수가 대표팀에 자주 있어 권영민(현대캐피탈)의 토스에 익숙하다보니 원영철과의 조직력도 맞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좌우 공격수들에게 토스를 올려주는 세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또 신영철 감독은 "삼성화재의 공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세트 플레이도 되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경기"라고 완패를 인정했다. tankpark@osen.co.kr 삼성화재의 신진식이 LIG 원영철의 블로킹을 피해 대각선 공격을 펼치고 있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