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브라노, 1240만 달러에 컵스와 1년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02.21 08: 0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적당한 대접'을 요구하며 소속팀 시카고 컵스와 신경전을 벌였던 카를로스 삼브라노(26)가 마침내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삼브라노가 컵스와 1년 12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50만 달러를 받았던 삼브라노는 90.8%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삼브라노는 이번 겨울 1550만 달러를 요구했다. 하지만 컵스는 1102만 5000 달러를 제시해 삼브라노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삼브라노는 "개막 이전 다년 계약이 안 되면 구단을 떠날 수 있다"고 협박했지만 컵스는 그의 말에 개의치 않는다고 응수하면서 감정싸움을 벌였다. 결국 양측은 연봉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막판 절충안에 합의하면서 양측의 기싸움은 일단락됐다. 이것으로 모든 게 일단락 된 것은 아니다. 삼브라노는 여전히 다년계약을 원하고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즌 종료 직전 컵스가 어떤 대우로 삼브라노를 묶어둘지가 관건이다. 삼브라노는 이번 겨울 7년 1억 26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배리 지토 수준의 연봉을 내심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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