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구단안을 받아들여야 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지난 20일 우완 투수 조용준(28)과 2억 원에서 4000만 원(20%) 삭감된 1억 6000만 원에 2007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긴 협상 끝에 구단 제시액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2002년 신인왕 출신인 조용준은 2005년 9월 오른 어깨 수술(관절순 부분 파열)로 인하여 지난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시즌 동안 23승 16패 115세이브 방어율 2.54를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로 활약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조용은 경기 원당 훈련장에서 계속 재활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조용준은 구단 내 최대인 20% 삭감은 너무하다며 맞섰으나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내세운 구단의 방침에 밀려 막판에 사인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 유니콘스는 2007년도 연봉 계약 대상자 51명(FA, 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선수 제외) 중 무릎 수술을 받고 군입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포수 강귀태를 제외한 50명(98%)과 계약을 체결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