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서 절대 강자는 없다', 빅클럽들 고전
OSEN 기자
발행 2007.02.21 09: 15

유럽 무대에서 절대 강자는 없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4경기에서 전통의 빅클럽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축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프랑스의 릴과의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맨유는 릴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졸전을 펼치다 후반 38분 터진 라이언 긱스의 노련한 프리킥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AC 밀란보다 한 수 아래인 스코틀랜드의 셀틱은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투지를 앞세우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셀틱의 나카무라 슌스케는 날카로운 프리킥 슛을 선보였으나 칼라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AC 밀란 역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젠나로 가투소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AC 밀란으로서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기는 했지만 그리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PSV 아인트호벤(이하 PSV)은 '천적' 아스날을 꺾었다. PSV는 후반 터진 멘데스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V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상대 전적 2무 2패의 절대 열세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아스날로서는 시종일관 PSV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는 라울과 루드 반니스텔로이가 3골을 합작한 레알이 뮌헨에 3-2로 승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결과 ▲ 릴 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셀틱 0-0 AC 밀란 ▲ PSV 아인트호벤 1-0 아스날 ▲ 레알 마드리드 3-2 바이에른 뮌헨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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