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는 미국이 2018년 월드컵 유치 의사를 밝혔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www.bbc.co.uk)은 21일(한국시간) 서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장이 오는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4년 대회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4년 월드컵은 남미지역에서 치를 것이라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미 밝힌 바 있고 브라질이 가장 유력한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2018년 월드컵은 아직 본격적으로 유치 활동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FIFA에서는 2018년 월드컵은 대륙 순환개최 원칙으로 유럽에서 열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고 잉글랜드가 관심을 갖고 있다.
굴라티 회장은 "1994년 월드컵은 미국도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여기에 1994년보다 월드컵을 훨씬 잘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해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천명했다.
또 굴라티 회장은 "2014년 대회도 관심이 있지만 2018년 대회에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FIFA에서 우리가 대회를 치를 능력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여 브라질이 2014년 대회 유치에 실패할 것에 대비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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