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스포츠 재벌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주니어가 구단을 사들인 리버풀이 새로운 진용을 짜기 위해 돈 주머니를 열 전망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미 새로운 멤버 감으로 점 찍어놓은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에 대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팀을 공격적으로 바꾸어 놓기 위해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베니테스 감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 중 가장 표면적으로 나타난 선수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다비드 트레제게(31)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탈리아서 뛰는 몇몇을 포함 많은 선수들이 대상이다. 트레제게가 그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을 이었다. 유벤투스의 트레제게는 과거에도 리버풀 이적설이 있었고 베니테스 감독은 트레제게 등 세리에 A의 선수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유벤투스의 발레리 보니노프(21), 우디네세의 빈첸초 이아킨타(29), 팔레르모의 카발로 아마우리(28) 역시 베니테스가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위해 영입을 꾀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리버풀은 22일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리버풀은 아스널에게 덜미를 잡히며 FA컵에서 조기 탈락, 10여 일의 휴식기를 이용해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그런데 불같은 성격으로 간혹 사고를 치던 벨라미가 동료 욘 아르네 리세와 말다툼을 하다 골프채로 가격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전지훈련 중 발생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그래서 이번 소동의 '주범'인 벨라미를 내보내고 새로운 공격수로 다음 시즌을 맞이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다비드 트레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