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할 생각이 있다". 애리조나의 피오리아의 시애틀 매리너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스즈키 이치로(34)가 처음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MLB 공식 홈페이지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2003시즌 후 4년간 재계약을 맺어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 이치로는 "일본 시절을 포함해 15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한 번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행사를 하지 않았다"며 "내게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선언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구단과 에이전트 사이에 어떠한 협상이 진행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3년 연속 꼴찌에 그친 것에 대해 "아주 기분이 나쁜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치로는 빅리그에 진출한 이래 골드글러브 6차례 수상과 2001년 리그 최우수선수 및 신인왕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교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3할3푼1리의 타율에 1354안타 61홈런 235도루를 기록 중인 이치로는 데뷔 후 6년 연속 3할 타율, 200안타를 기록하며 6년간 리그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3할2푼2리, 224안타 9홈런 45도루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