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서운 스타들
OSEN 기자
발행 2007.02.21 14: 51

“악플 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 악플이나 안티도 연예인에게는 인기의 반증이다. 연예인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팬들로부터 잊혀지고 무시당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된 현역 스타들의 '무플 설움' 이야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요즘이다. 최근 개그맨 박휘순이 tvN '옥주현의 라이크 어 버진'에 출연,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한 이야기 도중 "‘무플’ 때문에 상처를 받은 일이 있다"고 고백한 게 이슈가 됐다. 사연인 즉, 얼마 전 동료 개그맨 신봉선과 열애설 기사가 났지만 열애설 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댓글 하나 달려 있지 않았다는 것. 3일이 지난 후에야 악플이 한 개 달렸지만, ‘무플’이 사람들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듯해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강수정도 얼마 전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와 비슷한 맥락의 심경 고백으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기사도 무섭지만 ‘무플’ 기사가 더 무섭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것.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는 스타들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많은 스타들이 악플도 관심의 반증이며 그래서 안티는 인기와 비례한다고도 말한다. 특히 신인 중에는 악플도 부럽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관심이 없으면 싫은 소리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악플이 무플보다 더 무섭다는 스타들의 고충을 이해하는지(?) 일부 네티즌들은 무플을 방지하기 위해 화제가 되지 않은 기사들만 찾아다니며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며 댓글 대신 남기기도 한다.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들에게 무관심은 가장 큰 두려움이다. 때문에 무관심을 대변하는 무플보다는 ‘차라리’ 악플이 낫다고 하는 것이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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