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황하', 1년 6개월 대장정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7.02.21 17: 36

중국 황하 전역을 탐사해 카메라에 담은 MBC 특별기획 ‘황하’가 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어 보였다.
2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CGV에서 열린 MBC 한중수교 15주년 특별기획 ‘황하’ 시사회에서는 1부 ‘중국을 깨우다’ 편이 상영됐다.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황하의 발원지 청해성부터 서해와 만나는 산동 반도까지 장장 5464km에 이르는 황하 전역을 탐사한 ‘황하’는 10부작 대형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초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으며 황하의 물길을 따라 청해, 감숙, 섬서, 하남, 산동 등 9개 성(省)을 지나는 동안 황하 유역 민족들의 다채롭고 경이로운 삶과 자연의 거친 변화를 그대로 담아냈다.
MBC ‘황하’ 팀은 모래바람으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사막이나 척박한 황토고원, 해발 5000미터에 이르는 고산지역,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등에서 황하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았으며 진시황의 지하군대 병마용의 모습을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촬영하기도 했다. 특히 병마용갱 내부 바닥까지 내려가 이루어진 촬영은 해외 다큐멘터리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황하’의 배경음악은 영화 ‘괴물’, ‘왕의 남자’ 등으로 유명한 이병우 음악감독이 맡았으며 내레이션은 ‘공공의 적’, ‘실미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강신일이 맡아 중후한 저음을 뽐냈다.
이날 시사회에서 ‘황하’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황하의 몇 배의 달하는 거리를 배를 타고 달렸다. 카메라에서 표현된 것 이상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며 “많은 기대 바란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MBC 한중 수교 15주년 특별기획 ‘황하’는 2월 24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