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타선 때문에 고민하던 선동렬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해외 전훈기간 중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8득점에 그쳤던 삼성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출장한 심정수. 지난 15일 니혼햄전에서 140m 대형 솔로홈런을 날린 이후 주춤하던 심정수는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출장한 박진만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요코하마 마운드를 무력화시켰다. 신명철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전병호는 3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요코하마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어 등판한 브라운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삼성은 5차례 연습경기서 2승 2패 1무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심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