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삼성화재와의 승부가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것입니다".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V리그 중립경기서 LIG를 3-0으로 가볍게 누른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삼성화재와 LIG 경기를 보러 온 것이 선수들의 방심을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태해진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하니 기본적인 서브 리시브도 안되는 등 부족함이 드러났다. 하지만 질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니 남은 시즌 동안 바짝 조여야 겠다"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또 그는 "4일 동안 3게임을 프로팀과 펼치는 등 살인적인 경기 스케줄"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규리그 2연패에 대한 질문에는 "불완전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해 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팀의 조직력이 맞아 들아가면서 게임을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삼성화재와의 경기가 올 시즌 우승팀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 면서 "마지막 경기에 무리하지는 않겠다. 어쨌든 결승에 올라가서 우승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스타전에서 선수들보다 높은 득표를 한 것에 대해서는 "혼자서 흥분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감독이 안쓰러워 팬들이 성원해 주신 것 같다"며 "대한항공과 같은 편이 됐는데 올스타전 이후 바로 게임을 하게 된다. 문용관 감독과 상의해 적절하게 출전 시간을 배분하겠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