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손가락 골절-박용수, 허벅지 파열 '투혼'
OSEN 기자
발행 2007.02.21 19: 21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던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7 서울대회에 참가했던 최용수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도 끝까지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대회를 주최했던 T-엔터테인먼트는 21일 나스 요시하루(일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던 최용수가 2라운드 초 이미 오른쪽 중지 골절상을 입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최용수는 복싱 선수 시절에도 갈비뼈가 골절된 상태에서도 링 위에 올라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투혼의 복서'라는 별명을 갖게 됐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투혼을 다시 한 번 불사른 셈이다. 최용수를 진단한 병원 측에 따르면 최용수의 골절 부위는 오른쪽 제3중수골. 중수골은 손바닥을 형성하는 뼈로 손가락과 이어지는 부위로 최용수는 이번 부상으로 다시 한 달 동안 깁스를 하게 됐다. 한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과 스페셜 매치를 치러 연장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던 '태권 V' 박용수도 1라운드 후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경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3라운드까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심판 3명이 모두 무승부를 선언해 힘이 빠져버렸다"며 "연장전에서는 서 있을 힘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tankaprk@osen.co.kr 최용수-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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