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 가지 못해 아쉽지만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다행입니다." 변형태(20, CJ)는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3, 4위전에서 '아트 테란' 한동욱(21, 온게임넷)에게 3-0 완승을 거둔 뒤 3위 입상이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변형태는 "사실 연습도 거의 하지 못했고, 여러가지로 의욕이 많이 사라졌었다. 원래는 경기를 준비하면 그림을 다 짜는데 오늘은 가볍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며 3-0 완승에 대한 이유를 담담하게 설명했다. '3위 입상에 대한 소감'에 대해 그는 "시드를 받은 점은 다행"이라며 "이제는 리그에 참가해서 열심히 하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자신이 있다. 자신감을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재윤 선수와 경기서 패하고 나서는 아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패배를 한 것 같다"고 마재윤에게 접전끝에 2-3으로 패한 4강전을 언급했다. 2006년 가장 아쉬운 점을 "경기수에 비해 성과가 없었다"고 밝힌 변형태는 "빠르게 재충전을 해서 2007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2006시즌 스타리그를 개근하면서 경기수가 정말 많았다. 우승한 선수하고 비교해서 경기 수가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기 준비를 대충하는 것도 아니라 진은 다 빠졌다. 재충전을 해서 이번에는 못다한 것을 이루겠다. 2006시즌에는 오기로 "우승을 하겠다"라는 말은 했지만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4강전을 치르면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3,4위전 ▲ 한동욱(온게임넷 스파키즈) 0-3 변형태(CJ 엔투스). 1경기 한동욱(테란, 9시) 변형태(테란, 6시) 승. 2경기 한동욱(테란, 5시) 변형태(테란, 7시) 승. 3경기 한동욱(테란, 5시) 변형태(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