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고감도 3점슛 5개' 모비스, KT&G 꺾고 30승 고지
OSEN 기자
발행 2007.02.21 21: 30

선두 울산 모비스가 김동우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안양 KT&G를 꺾고 2위 부산 KTF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모비스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7번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킨 김동우(17득점, 4리바운드)의 외곽포와 함께 크리스 윌리엄스(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단테 존스(2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2스틸)가 버틴 KT&G를 81-68로 완파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13패)을 기록하며 2위 KTF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려 정규리그 2연패에 대한 희망을 더욱 밝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동우는 슈터다. 팀의 공격자원으로 언제나 함께 하는 선수"라고 추켜세웠고 김동우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1쿼터부터 고감도 3점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2-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양동근(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의 2점슛과 이병석(3득점)의 2점슛으로 6-6 동점을 만든 모비스는 윌리엄스의 2점슛과 크리스 버지스(9득점, 8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10-6으로 앞서던 1쿼터 5분 7초 김동우의 3점포로 13-6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동우는 13-8 상황과 16-8 상황에서도 3점슛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팀이 1쿼터에만 26-14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쿼터 한때 39-22, 17점차로 달아났던 모비스였지만 최근 경기내용이 좋은 KT&G도 가만있지 않았다. 존스, 양희승(8득점, 4어시스트, 4스틸), 주희정(4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의 연속 2점슛에 이어 존스의 3점슛으로 31-39, 8점차까지 순식간에 따라붙은 KT&G는 3쿼터 이현호(12득점, 4리바운드)의 연속 두차례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에 힘입어 49-54로 점수차를 줄였다. 그러나 KT&G는 여기까지가 한계였고 모비스는 누가 보더라도 너무나 얄밉게(?) 경기를 풀어가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윌리엄스의 3점슛 등으로 3쿼터를 62-51로 마친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동우의 3점슛으로 65-51로 달아났고 이후 버지스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구병두(6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 양동근의 3점슛 등 3점 플레이를 연속 4차례 기록하며 종료 3분 26초를 남기고 74-55, 19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비스는 종료 1분 46초를 남겨놓고 윌리엄스만 남겨놓은채 이창수(2득점, 3리바운드), 김학섭(무득점), 정상헌(3득점), 김효범(무득점) 등 벤치 멤버들을 모두 투입시키며 체력을 비축했다. ■ 21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68 (14-26 17-13 20-23 17-19) 81 울산 모비스 ▲ KT&G = 단테 존스(2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2스틸) 이현호(12득점, 4리바운드) 주니어 버로(9득점, 4리바운드) 양희승(8득점, 4어시스트, 4스틸) 주희정(4득점, 5어시스트, 2스틸)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김동우(17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양동근(1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크리스 버지스(9득점, 8리바운드) 구병두(6득점, 3점슛 2개) 이병석(3득점) 정상헌(3득점) 이창수(2득점, 3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울산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가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안양 KT&G의 김일두의 수비를 넘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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