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테리 없이 비겼으면 좋은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7.02.22 08: 40

'이만하면 좋은 결과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과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FC 포르투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외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주에 많은 경기를 했고 경기 시작 7분 만에 존 테리가 부상으로 나왔다" 며 "이같은 상황에서 비겼다는 것에 만족한다" 고 말했다. 존 테리는 이날 경기 전반 7분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교체 아웃되었다. 무리뉴 감독은 테리의 부상에 대해 "아직까지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르지만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상황이 바로 올 시즌 첼시의 모습이다" 고 말했다. 테리가 빠진 자리는 마이클 에시엔이 허리에서 내려가 메웠다. 결국 이것이 첼시가 준비했던 전술에 큰 영향을 끼쳤고 무리뉴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후보 선수 중 중앙 수비수 재원이 있다면 테리를 잃는 것이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며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 모든 것을 바꾸어야 했다" 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에시엔과 마켈렐레, 디아라간의 전술적 조화가 맞지 않았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며 "테리를 잃는 순간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의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리그 2위를 달리며 FA컵 8강과 칼링컵 결승에 진출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리한 상황에 있다" 며 "환경은 어려워졌지만 우리는 열심히 싸우고 있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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