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호세 듀오, 'PS 진출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7.02.22 09: 13

‘포스트시즌 진출, 우리에게 달려 있소이다’. 지난 199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빅보이’ 이대호(25)와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2) 거포 듀오의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2001년 입단한 내야수 이대호는 프로 2년차인 2002년 8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4년 이후 매년 20홈런 이상 때려내며 거포 본능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전 엄청난 노력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이대호는 큰 덩치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력에 정교함까지 갖춰 타율 3할3푼6리, 26홈런, 88타점, 장타율 5할7푼1리(.571)를 기록하며 타격 4관왕을 달성,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투수진들과 함께 예정보다 일찍 올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대호는 오전 훈련부터 야간 스윙연습까지 지옥훈련을 소화해내며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채찍질을 계속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5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최고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외야수 호세는 1999년 롯데에 입단, 타율 3할2푼7리, 151안타, 36홈런, 12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검은 갈매기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2001년에도 타율 3할3푼5리, 123안타, 36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재진출 등으로 몇 년간 방황(?)하던 호세는 지난 시즌 롯데로 돌아와 타율 2할7푼7리, 115안타, 22홈런, 78타점으로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호세는 스프링캠프 동안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도 6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48홈런을 합작한 이대호-호세 거포 듀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올 시즌 롯데의 성적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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