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스위치히터 전향 사실상 단념
OSEN 기자
발행 2007.02.22 09: 39

SK의 '야심작' 최정(20)이 스위치히터 전향을 사실상 단념했다. 지난 21일 일본 오키나와의 우라소에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와의 평가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우투수가 등판해도 우타석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경기를 체크하던 SK 관계자는 "안 하던 좌타자까지 해보려니 우타석 때의 타격감마저 무너졌다. 일단 확실한 오른쪽부터 살려놓자는 생각"이라고 언급, 스위치히터 전향 중단 배경을 설명해줬다. 7번타자로 나선 최정은 유격수 땅볼-삼진-우익수 플라이로 3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이 탓인지 김 감독은 경기 후 구시카와 구장에서 치러진 특타 훈련에 최정을 포함시켰다. 미흡하다 싶으면 타자 한 명씩 배팅 케이지 밖으로 따로 불러내 1대1로 가르치던 김 감독은 최정의 경우 아예 백네트 쪽에서 한참 동안 개인 교습을 실시했다. 특히 방망이를 놓게 하고, 던져준 공을 손으로 잡게 한 뒤 곧바로 스윙 모션을 취하는 동작을 집중 반복시켰다. 2004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출신인 최정은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현(SK)-이승엽(요미우리)-김태균(한화)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4번째로 10대 나이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인 만큼 기대주로 주목받는 타자다. sgoi@osen.co.kr 김성근 감독이 최정을 특별 지도하고 있는 모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