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0일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김형은의 유가족에게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개그맨들이 1회분 출연료 전액을 모아 전달한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지난 달 김형은의 장례식 때 알려졌으나 그 동안 방송사 내의 행정절차를 거치느라 3월 둘째 주 정도에 성금이 유가족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행정절차라 함은 SBS 방송사에서 개그맨들에게 지급될 출연료가 유가족에게 전달되는데 필요한 세무 관계 등 몇 가지 과정을 일컫는다. 단순히 동료 개그맨들이 얼마씩 돈을 모아 지급하는 게 아니라 출연료를 방송사에서 유가족에게 바로 전달하는 형식이라 몇 가지 처리해야 할 단계가 필요했다.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은 22일 출연료 전액을 고인의 유가족에게 기부한다는 서류를 작성해 SBS 재무팀에게 제출하게 되고 이를 근거로 모아진 돈은 3월 둘째 주 정도에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모아질 금액은 약 2000만 원 정도. 고 김형은은 작년 12월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뼈가 탈골되는 큰 부상으로 투병하다 결국 지난 1월 사망했다. 2003년 S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고인은 ‘웃찾사’에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고 장경희 심진화와 함께 ‘미녀 삼총사’라는 그룹을 만들어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100c@osen.co.kr ‘웃찾사’에서 활동할 당시 고인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