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한 경쟁'으로 돌풍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2.22 15: 53

FC 서울이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섰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45일간의 전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FC 서울은 터키에서 벌어진 '아카디아컵' 에서 준우승을 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매력적인 축구' 에는 20~30% 못미치는 상태다. 따라서 귀네슈 감독은 리그 시작 전까지 선수들을 무한 경쟁시키며 전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그는 22일 연습구장이 있는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아직까지 5~6명의 선수들만 주전멤버로 생각하고 있다" 며 다른 자리를 놓고는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음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자리는 바로 수비수. 특히 중앙 수비수 자리를 놓고 선수들을 고르고 있다. 올 시즌 시스템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치곤은 어느 정도 자리를 확보했지만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많은 선수들이 경쟁 중이다. 김한윤과 이민성 등 베테랑 선수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박용호, 박요셉 등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 아디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그 활용성이 높다. 허리 진영 역시 무한 경쟁의 장이다. 이을용, 히칼도, 아디 등이 약간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천제훈, 고명진, 기성용 등이 언제나 뒤에 있다. 투톱 역시 김은중, 박주영, 두두, 정조국, 심우연 등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무한 경쟁 체제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FC 서울. 과연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귀네슈 감독이 22일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구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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