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흥국생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거친 항의로 퇴장당한 김연경에게 경고와 함께 1경기 출장정지 명령이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구미 한국도로공사와의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여자부 중립경기에서 5세트 막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친 항의로 퇴장당한 김연경에게 경고 조치와 함께 1경기 출장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황현주 감독에게도 경기를 원만히 마무리짓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고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유석기 구단주가 직접 22일 오전 황 감독과 김연경을 구단 사무실로 호출해 프로팀 감독과 선수로서 프로정신에 어긋하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지적하고 구두로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감독과 김연경은 구단 내 자체 징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였고 김연경은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통해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3일 중립경기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내 회의실에서 황현주 감독과 김연경, 최정순 심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또 김연경은 상벌위원회 논의 결과와 관계없이 레드카드에 대한 벌금 20만 원이 자동 부과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