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킹' 티에리 앙리(31)가 부상 중에도 경기에 출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가디언지에 따르면 아스널의 주장 앙리는 지난 3일 벌어진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앙리는 "지난 2주간 발목 부상을 안고 뛰었다. 물론 현재 상태는 문제가 있지만 100%가 아니라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앙리는 발목 부상 외에도 목과 등에 문제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크리스마스 이후 단 한 번만 결장했다. 한편 앙리는 21일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PVS 아인트호벤에 패한 것에 대해 "이것은 지난 2004년 바이에른 뮌헨에게 3-0으로 진 것과는 다른 것이다"며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뼈아픈 패배에 대해 답변했다. 아스널은 오는 26일 0시 칼링컵 결승에서 첼시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에 앙리는 "웨스트 브롬위치부터 에버튼 리버풀 그리고 토튼햄을 꺾었던 것처럼 결승에서도 첼시를 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스널의 우승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공격의 핵심인 앙리의 부상이 밝혀졌고 반페르시도 이미 부상으로 전력 외로 분류돼 있어 아르센 웽거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뿐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