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두케' 목부상 재발, 박찬호 청신호?
OSEN 기자
발행 2007.02.23 05: 5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뉴욕 메츠의 2선발로 확정된 '엘두케' 올란도 에르난데스(42)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에르난데스가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다고 보도했다. 오마 미나야 단장은 포트세인트루시의 메츠 스프링 컴플렉스에서 훈련하던 에르난데스가 부상 부위 재검진을 받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에르난데스가 불혹을 넘긴 노장이란 점, 그의 실제 나이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오래전부터 제기된 점을 감안하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어깨 수술로 전반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에르난데스 마저 전열에서 이탈할 경우 메츠로선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놓고 메츠 캠프에선 진땀나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베테랑 톰 글래빈의 위상만 확고할 뿐 박찬호를 비롯해 존 메인, 올리버 페레스, 필립 험버, 제이슨 바가스, 마이크 펠프리, 애런 실리 등이 선발 한 자리를 맡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만의 하나 에르난데스가 상당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박찬호의 선발 진입은 한결 수월해진다. 현재 뉴욕 현지 언론에서는 박찬호를 강력한 5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메인과 페레스가 각각 3, 4번 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박찬호는 선발 진입은 물론 선발 순번도 앞당겨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애리조나와 메츠에서 합계 11승11패 방어율 4.66의 성적을 나타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2000년 12승을 거둔 뒤 6년 만에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두며 재기했지만 시즌 후반 대퇴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를 의욕적으로 출발한 그이지만 불의의 부상 재발로 주춤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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