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에도 봄날이...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최종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들어온 지 9일째에 처음으로 휴식을 갖게 됐다. SK는 23일 선수단 전체 훈련을 갖지 않고 오후 5시부터 일부 타자들만이 야간 훈련을 실시한다. SK는 지난 15일 고지에서 오키나와의 구시카와로 이동한 이래 도착 첫 날 저녁부터 야간 훈련에 들어갔다. 당시 김성근 SK 감독은 유니폼으로 채 갈아입지도 않고 양복 차림으로 훈련을 지휘했다. 이후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 위주로 훈련을 전개했고 경기 후에는 따로 또 야간 특훈을 치르는 초강도 훈련이 어어졌다. 곡소리나던 SK 선수단은 지난 22일 내린 단비 덕택에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아침 훈련 취소는 물론 니혼햄과의 평가전도 없던 일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 니혼햄은 2006년 코나미컵서 삼성전 선발로 나섰던 좌완 야기 도모야의 출격이 예정돼 있었다. SK 역시 김광현(19)의 실전 첫 선발 데뷔전이 예고돼 있었다. 실전 대신 우라소에 실내 연습장에서 오후 훈련을 실시한 선수단은 저녁에는 전체 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침 도착한 신영철 SK 구단 사장도 동석했다. 한편 SK는 24일부터 열리는 LG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삼성-LG와 '오키나와 리그'에 본격 돌입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