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 22일 자체 평가전에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가 결장했다. 다카하시는 고관절 통증, 아베는 타격연습 도중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발을 맞아 부상했다. 이미 니오카가 캠프 중반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이스 우에하라도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2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날 우에하라 니오카 다카하시 아베는 실내연습장인 고노하나돔에서 별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부상자 속출과 함께 실전을 통해 경쟁시키겠다는 코치진의 구상도 어긋나고 있다. 하라 감독은 시범경기 오픈을 앞두고 주력 선수들이 이탈하기 시작하자 "가장 안되는 것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력 선수 가운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오릭스에서 이적한 외야수 다니 요시토모(34) 정도다. 그는 12타수 6안타로 사실상 2번 또는 3번 겸 좌익수 주전을 확정했다. 다니 외에는 만족감을 주는 타자가 없다. FA 이적생 오가사와라도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어차피 개막전에 맞춰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 만큼 좀 더 지켜보겠지만 부상자 속출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라 감독은 "안타를 못치더라도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된다"며 결장 선수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 는 4년 만에 우승에 나서는 '하라 교징'이 토박이 선수들에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는 25일로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감하는 요미우리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