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실링,“시즌 후 프리에이전트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02.23 11: 37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커트 실링(41)이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테오 엡스타인 레드삭스 단장은 실링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계약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엡스타인 단장은 “41살이라는 많은 나이도 걸림돌이 되었고 2008년에도 계속 팀에 남고 싶다면 좀 더 강인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실링이 1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다”며 실링에 대한 믿음을 보이지 않았다. 1988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 데뷔한 실링은 휴스턴-필라델피아를 거쳐 2000년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이듬해 랜디 존슨과 원투 펀치를 이루며 43승을 합작,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실링은 존슨과 월드시리즈 MVP 공동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004년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실링은 ‘핏빛 투혼’을 발휘하며 보스턴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통산 207승 138패를 기록한 실링은 지난 시즌 15승 7패 방어율 3.97로 보스턴의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여 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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