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말썽이 생긴 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간에 본격적으로 비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릴의 사비에르 튈루 이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관중 난동 사건의 책임은 맨유에 있다”면서 “불공정한 일을 벌인 맨유가 제외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맨유의 일부 서포터들이 펜스 위로 넘어오려고 시도한 직후 맨유 측 관중에게 최루탄을 발사했는데 그 곳에는 수용인원 3500명이 넘어선 50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EFA는 “유럽축구연맹의 강제적인 안전 및 보안 규칙에 대해 홈 팀의 위배 가능성 그리고 양팀 서포터들이 저질렀다고 여겨지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조사한 후 3월 22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맨유는 현장에 있던 그들의 서포터의 증언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 제출할 계획이다. 사비에르 튈루 이사는 “맨유의 일부 서포터의 행동은 UEFA컵 AS 낭시전서 문제를 일으켜 페예노르트가 퇴출되게 만들었던 서포터들의 행위와 비슷한 성질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당일 아침 우리의 경기 안전 시스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들이 만약 우리에게 징계를 내린다면 그건 마치 자기 자신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이다"고 거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맨유는 그들만의 규칙을 우리와 UEFA에 적용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들만의 해석을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서포터들이 관련된 사건이기에 무엇이 걸려있는지 잘 알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비에르 튈로 이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원정 관중석 구역의 과잉 혼잡 사태에 대해서도 수많은 티켓의 위조를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되는 맨유측의 조기 판매를 문제 삼았다. 그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서포터들에게 당일 혹은 경기장 도착 직후 버스에서 내린 뒤 티켓을 나누어 주어야 하는데 맨유 구단은 이미 수 주 전에 티켓을 발송해 버린 것. 그 결과 감쪽같은 위조 티켓이 만들어졌으며 맨유측 서포터들은 이것을 들고 원정 구역에 밀집했고, 경기 당일 떠돈 모든 위조 티켓은 맨체스터 구역 티켓이었다는 것이 릴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맨유 구단은 "경기 시작 11일 전부터 원정에 동참하는 팬들을 위한 티켓을 발송했다"며 "지금까지 홈경기의 경우 최대 6주 전부터 입장권을 팬들에게 발송해 왔지만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