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김재박, "아직 30~40% 수준"
OSEN 기자
발행 2007.02.23 17: 05

"아직 30~40%에 불과하다". 역시 많이 이겨봐서일까. 23일 쇼난 시렉스(요코하마 2군,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를 상대로 LG 트윈스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끈 김재박 감독은 경기 후 특유의 웃음 띤 얼굴을 유지했지만 어투는 덤덤했다. 서전을 이겨서 좋지만 이제 시작일 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자세를 시종 유지했다. 먼저 LG 감독 데뷔전 소감에 대해 김 감독은 "첫 경기를 했는데 부족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는 게 보였다. 모자란 부분은 연습을 통해 보충하겠다"고 미소지으며 답했다. 이어 한 수 위 전력차를 과시하며 6-2 역전승을 끌어냈음에도 "오늘 경기력은 개막일 기준으로 30~40% 수준이다. 경기를 많이 안 했기 때문이다. 하면 할수록 페이스가 올라갈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했다. 사실상 야수진이 베스트 멤버로 선발 출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전급이 나왔다. 그러나 이 중 3~4명은 다른 괜찮은 선수로 대체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공격력이 떨어진다"고 보완 사항을 밝혔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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