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모비스 3연승, 2위 KTF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2.23 20: 44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76-69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3연승을 달렸고 동부를 상대로 홈경기 5연승을 기록했다. 2쿼터까지 경기 양상은 모비스가 조금씩 앞서가면 동부가 뒤따라가는 모습이었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앞서나갔지만 동부를 멀찌감치 떼어내지는 못했다. 동부의 강대협(21득점)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전반에만 16득점을 쏟아부었다. 또한 자밀 왓킨스(20득점)는 전반에만 블록슛 5개를 하며 수비에서 한 몫해주었다. 34-31로 3점이 앞선 상태에서 3쿼터를 맞이한 양 팀은 초반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이 지나면서부터 다시 전반과 같이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모비스는 구병두(9득점), 양동근(16득점),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13리바운드)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동부는 표명일과 자밀 왓킨스가 득점에 힘을 실으면서 모비스를 따라갔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55-50으로 앞선 모비스는 초반부터 크리스 윌리엄스와 양동근을 앞세워 득점 경쟁을 시작했다. 동부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동부는 경기 종료 6분 42초를 남기고 62-63, 한 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모비스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고 점수를 내주었다. 결국 득점의 집중도에서 승부는 갈렸다. 모비스는 연속 득점이 터져야할 때 공격을 성공시킨 반면 동부는 연속 득점이 잘 터지지 않았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구병두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한편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F를 87-76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김성철과 키마니 프렌드가 각각 19득점, 17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9승째를 기록하며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KTF는 4연패를 당하며 3위 LG와의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 경기 결과 △ 울산 모비스 76(16-12 18-19 21-19 21-19) 69 원주 동부 △ 인천 전자랜드 87(21-14 25-16 19-24 22-22)76 부산 KTF 인천 경기 3쿼터서 전자랜드 프렌드가 KTF 맥기를 수비하다 심하게 부딪쳐 넘어지자 발끈, 싸울 듯 덤비고 있다. 둘은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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