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결장이 예상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햄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의 부상은 경미한 상태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 이날 오후 9시 45분에 킥오프되는 풀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지난 21일 릴(프랑스)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상대의 집중적인 수비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다 후반 12분께 교체됐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교체되어 나오면서 불만섞인 모습으로 물병을 걷어찼는데 이로 인해 벤치에서 발등에 얼음 찜질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부상 방지를 위해 보호 기구를 착용하고 이동했다. 릴과의 경기서 선수들이 굉장히 피로감을 느낀 것을 확인한 퍼거슨 감독은 논란이 된 골을 넣은 라이언 긱스와 호나우두를 묶어 "그들의 상태를 파악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시즌 우승의 초석이 될 수 있는 풀햄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퍼거슨 감독은 "주말에 2위 첼시가 아스널과 칼링컵 결승전을 갖기 때문에 승점을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그래서 풀햄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분명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주겠지만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발 출장이 유력해 보였던 박지성은 팀 내 경쟁자인 긱스와 호나우두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밝혀져 경기 시작부터 박지성의 플레이를 보는 일은 불투명해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