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느 하나 밀리는 점이 없다. 자신있다."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우승을 자신했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에서 '천재' 이윤열(23, 팬택)과 격돌하는 마재윤은 "준비는 충분하다. 맵에 대한 구상도 끝났고 무리한 연습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힘을 썼다"며 결승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밝혔다. MSL에서는 '저그 최초' 3회 우승과 5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스타리그와 인연이 멀었던 그는 첫번째 출전한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해 '로열 로더'의 길과 대망의 양대리그 제패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 4강에 갈때까지는 생각도 못했지만 4강에 올라가니 욕심이 났다. 그동안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꼭 우승을 차지해 '로열 로더'가 되겠다." 마재윤과 이윤열의 공식 전적은 1승 1패. 하지만 마재윤은 지난해 12월 1일 열린 슈퍼파이트에서 이윤열을 3-1로 격파하며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그는 "지금 당장 경기를 해도 자신있다. 나는 그렇다. 소심하게 대답하는 것보다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게 나에게도 좋다. 그게 비록 허세라도 인터뷰도 하나의 전략이다. 상대방을 인터뷰로 흔들수 있다면 시작전에 나에게 그만큼 더 유리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스타리그에서 테란과 저그 치른 결승전의 횟수는 총 9회. 그 중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테란의 승리로 끝났다. 10번째 결승에 나서는 마재윤은 저그는 테란에게 진다는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깨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맵이 불리해서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예전 얘기일 뿐이다. 요즘같이 저그가 힘든 맵이 많은 시기에 우승을 한다면 사람들에게 저그는 테란에게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릴 수 있다." 이어 그는 "내 최대 목표는 양대리그 우승이다. 스타리그 우승은 그 첫 단추"라며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다부지게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