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감독들, '이윤열 vs 마재윤' 4-4 호각지세
OSEN 기자
발행 2007.02.24 10: 38

이윤열(23, 팬택)이냐 마재윤(20, CJ)이냐.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은 여러가지로 관심을 끈다. 우선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차지한 이윤열이 '우승자 징크스'를 깨고 올라간 결승에서 최초로 4회 우승을 차지하느냐와 양대리그 제패를 노리던 마재윤이 처음으로 진출한 스타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해 '로열 로드'와 양대 리그 제패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이 집중된 이번 결승을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한결같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전문가들도 대부분 "1, 5세트에 배치된 '롱기누스 Ⅱ'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을 모았다. ▲한빛 이재균 감독=마재윤 선수가 잘하지만 맵이 이윤열 선수에게 너무 좋다. 또 이윤열 선수가 산전수전 다 겪은 테란이라 무게가 쏠린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어떤 전략을 가져오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최고의 테란과 저그가 맞붙는 경기이니 만큼 3-2, 3-1 접전이 예상되지만, 1세트를 이윤열 선수가 승리하면 3-0 완승이 나올 수도 있다. ▲SK텔레콤 주훈 감독=맵을 보면 이윤열 선수가 유리하지만 3-2 정도의 승부가 예상된다. 1, 5세트 '롱기누스 Ⅱ'가 테란에게 너무 좋다. 마재윤 선수가 '롱기누스 Ⅱ'승률이 좋지만 상대는 이윤열이다. 다만 리버스 템플에서는 이윤열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고 갈 것같다. 마재윤 선수가 결승까지 오면서 테란전 전략을 많이 보여줘 5경기까지 간다면 이윤열 선수에게 무게가 실린다. ▲르까프 조정웅 감독=1경기가 관건이다. 역대 스타리그 결승을 보면 1경기 승자들이 대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윤열 선수는 목표를 정하면 남다른 플레이가 돋보인다. 10경기, 30경기를 준비할 때가 다르다. 이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말을 들었다. 3-1 이윤열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만약 마재윤 선수가 1경기, 2경기를 내리 지고 3세트 리버스 템플에 가면 3-0도 가능하다. 또 마재윤 선수가 심적 부담이 클 것이다. 스타리그와 MSL 양대 결승 진출로 부담이 가중됐을 것이고 MSL 결승은 자주 갔지만 스타리그 결승은 처음이다. 그 중압감을 이겨내는 게 가장 큰 숙제일것이다. ▲STX 김은동 감독= 맵이 테란에게 너무 좋다는 점에서 이윤열 선수의 3-2 승리가 예상된다. MSL 4강에서 마재윤 선수와 맞붙었던 진영수 선수도 맵은 좋았지만 경험은 부족했다. 이윤열은 경험면에서 본다면 최고의 선수다. 맵이 테란에게 유리하지만 네오 알카노이드, 히치하이커 등 변수가 많은 맵이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승부처는 2세트 네오 알카노이드로 특히 변수가 많은 맵이라 이 곳에서 누가 이기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접전 끝에 마재윤이 3대 2로 승리할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테란에게 맵이 좋고 마재윤의 일정이 빡빡했지만 마재윤은 그런 점에 구애를 받지 않고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무엇보다 마재윤 선수는 심리전의 명수. 심리전의 명수라 저그에게 불리한 맵에서도 승리를 따내는 것이다. 지난 주 4강전이 끝나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않아서 이윤열 선수가 준비하기 벅찼을 거라는 점도 마재윤에게 무게가 실린다.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두 선수 모두 기세가 좋아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마재윤의 3-2 승리라고 본다. 맵이 저그에게 불리하지만 맵은 중요하지 않다. 맵이 불리하면 불리할수록 긴장을 하고 준비를 더하면 된다. 선수가 얼마만큼 준비를 하고 집중력있게 연습을 하느냐에서 성패가 갈린다. 예로 유리한 맵에서는 전략적 요소가 풍부하지 않다. 불리한 입장에서는 그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이스트로 이지호 감독=마재윤 3대 1 승리라고 본다. 양대 메이저 결승 진출 우연이 결코 아니다. 이윤열 선수가 획기적인 전략을 들고 나와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는 마재윤에게 승리하기 힘들다. ▲KTF 김철 감독=조심스럽긴 하지만 마재윤 선수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두 선수의 기량은 박빙이지만 마재윤은 테란전 최고의 포스를 과시하며 이기기 힘든 테란들을 이기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과거 여러번 심리상태에서 헛점을 보였던 이윤열이 주변 어려운 여건들을 다 극복하고 결승에 임한다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1, 2세트를 마재윤 선수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면, 3세트는 이윤열 선수의 반격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양 선수의 운명이 갈리는 승부처는 4세트 '히치하이커'다. 4세트를 이윤열 선수가 잡아낸다면 오히려 상승세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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