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소사, 텍사스 스프링캠프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7.02.24 10: 41

199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로 군림하던 새미 소사(39)가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 달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소사가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 팀의 첫 훈련이 시작되기 두 시간 전에 연습장에 나타났다고 AP통신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소사가 올 시즌 지명타자로 활약하며 올스타 출신 유격수 마이클 영과 스위치 히터 마크 테셰이라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테셰이라는 “우리는 그의 활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클 영은 “소사가 1년을 쉬었지만 그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텍사스와 1년간 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면 210만 달러를 추가로 받기로 한 소사는 198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그 해 텍사스로 이적했다. 텍사스서는 25경기에 출장, 1홈런을 기록했다. 소사는 1998년 마크 맥과이어와 홈런왕 경쟁을 벌이며 66홈런을 때려 내는 등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 해마다 50홈런 이상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01년에는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2004년 부정방망이 사건에 이어 이듬해 스테로이드 복용설에 휘말리며 퇴쇠 기미를 보였다. 2005년 볼티모어로 옮겨 102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1리, 14홈런, 45타점으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남긴 데다 팀 동료와의 불화로 팀을 떠나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모색했지만 실패한 뒤 1년을 쉬었다. 통산 타율 2할7푼4리, 588홈런, 1575타점을 기록 중인 소사는 홈런 부문서 메이저리그 역대 5위를 마크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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