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연고 라이벌 서울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서장훈(20득점) 네이트 존슨(18득점, 2스틸), 강혁(1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트리오가 5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한때 20점차 열세를 뒤집고 84-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4승 20패가 되며 이날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25승 18패가 된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고 5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더욱 벌리며 4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초반 기선 제압은 홈팀 SK의 몫이었다. 1쿼터 18-18 상황에서 키부 스튜어트(17득점, 21리바운드)와 루이스 로(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연속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6점을 내리 뽑아내며 24-18로 앞선채 1쿼터를 마친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노경석(8득점, 5어시스트)의 3점슛과 스튜어트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29-18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방성윤(20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과 전희철(13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블록)의 3점슛에 스틸에 이은 방성윤의 2점슛, 전희철의 자유투 2개 성공 등으로 2쿼터 7분 40초 43-23, 20점차로 앞설 때만 해도 SK가 충분히 삼성을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때를 기점으로 삼성은 점수차를 줄여갔고 SK는 지난해 12월 10일 3라운드의 27점차 역전패 악몽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서장훈의 자유투 4개, 이정석(1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3점슛, 강혁의 2점슛으로 32-43까지 쫓아가며 전반을 마친 삼성은 3쿼터에만 8점을 넣은 서장훈, 6점을 기록한 강혁을 앞세워 3쿼터를 59-62로 끝내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급기야 삼성은 강혁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4쿼터 2분 24초만에 63-62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오예데지, 강혁, 존슨 등의 공격을 앞세우고 SK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 6분 36초만에 77-62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4쿼터 6분 50초만에 스튜어트의 자유투 2개로 겨우 첫 득점에 성공한 SK는 64-80 상황에서 스튜어트의 2점슛, 문경은(6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 방성윤의 2점슛으로 종료 1분 40초를 남겨놓고 71-80까지 따라갔지만 종료 1분 27초전 이정석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71-83이 되면서 승부의 향방을 바꾸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 24일 전적 △ 잠실학생 서울 SK 73 (24-18 19-14 19-27 11-25) 84 서울 삼성 ▲ SK = 방성윤(20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2스틸) 키부 스튜어트(17득점, 21리바운드) 전희철(13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2블록) 노경석(8득점, 5어시스트) 문경은(6득점, 3점슛 2개) 루이스 로(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재현(3득점, 4어시스트) ▲ 삼성 = 서장훈(20득점) 네이트 존슨(18득점, 2스틸) 강혁(1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이정석(1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0득점, 12리바운드, 3스틸, 3블록) 이규섭(5득점) tankpark@osen.co.kr
